내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by wecrun

저는 현재 한국에서 스포츠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는 가나의 MK입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현지인들을 신실하게 섬기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가나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현지 학교도 어렵고, 친구도 많지 않았던 그곳에서 살았던 6~7년 동안 반복되는 일상이 제 개인의 발전에는 별로 유익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후, 가나에서는 충분한 교육이 어려웠기 때문에 형과 저는 케냐에 있는 아프리카 MK 기숙학교 리프트 밸리 아카데미(RVA)에 다니게 되었고 이것은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6년동안 RVA의 훌륭한 선생님, 멘토, 친구들이 저를 이끌어 주었고 처음으로 하나님을 ‘경험’했습니다. 기도가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로 느껴졌습니다. RVA는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당신에 대해 전기를 썼다면 제목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제가 이 질문에 대답한다면 “열정, 열정, 열정”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스포츠에 대한 열정, 어린아이들에 대한 열정, 하나님에 대한 열정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가나로 간 것과 12년간 아프리카에서 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어떤 아이도 겪지 말았어야 할 충격적인 일들을 셀 수 없이 많이 겪었고 많은 힘든 시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돌이켜 볼 때, 하나님은 신실하게, 안전하게 저를 지키셨습니다. 가나에서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선교사님들과 시간을 보내며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배웠고, 그 덕분에 학교에서 선생님, 선배들의 지혜를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RVA에 형제, 자매라고 할 수 있는 친구가 100명에 가깝습니다.

또한 저는 마침내 제 길을 찾았습니다. 운동 감독이라는 직함 아래 RVA에서 선교사로 섬기도록 부르셨습니다. 스포츠, 어린이, 하나님에 대한 저의 열정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곳. 그래서 저는 스포츠 비즈니스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저는 하나님께서 환난과 어둠 가운데서 제 발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버렸다고 생각한 때에도 신실하게 역사하셨습니다. 신뢰하고, 순종하고, 또 신뢰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계속 일하고 계십니다. 

글 양지민 (양광균, 김정림 선교사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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