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전초기지 키르기즈스탄

by wecrun

  키르기즈인(Кыргыз)은 숫자 40(Кыр, 크르)과 여인(Кыз, 그즈)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중앙아시아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정복과 침략, 제국의 탄생과 멸망의 역사 흐름 가운데예니세이강 상류에서 유목 생활을 하던 40명의 여인이(부족들) 남하하여 지금의 키르기즈스탄 지역에 정착하였고, 러시아 제국이 멸망하면서 1926년 현재의 키르기즈스탄이 건국되었다. 키르기즈스탄은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5개국 가운데 하나이다. 텐산산맥이 가로지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어서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국토의 40% 이상이 해발 3,000m 이상인 고산 국가로서 옛적부터 유목 문화가 발달하여 왔다. 구소련이 붕괴하면서 여러 나라들이 새롭게 독립했는데, 키르기즈는 CIS(독립국가연합) 가운데 제일 먼저 독립한 국가이다. 현재 약 80여 종족이 사는 인구 7백만 명의 다민족 국가이지만 대부분은 키르기즈인이고 소수의 우즈벡, 러시아, 위구르, 고려인들이 더불어 살고 있다. 7백만의 인구 가운데 약 2백만명의 키르기즈인들이 러시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한국, 일본 등지에서 일하는 가난한 나라이다.

  1991년, 구소련 연방에서 독립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 번의 혁명(유명한 튤립혁명)을 통하여 대통령을 바꾼 혁명적이고 열정적인 나라이다. 하지만 아직도 정치적으로 불안하고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공용어로 키르기즈어와 러시아어가 사용되고, 키르기즈어는 어미변화가 많아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한국어 문법과 유사한 면이 있어서 한국인들은 쉽게 익힐 수 있는 언어이다. 종교적으로는 인구의 75% 이상이 무슬림인 이슬람 국가이다. 헌법상 종교의 자유가 있는 전통적인 민속 이슬람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느슨한 분위기였지만, 근래에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모스크가 세워지고 쿠란 읽기 모임이 생겨나며, 이맘들이 동네에 다니면서 사원에 오라고 전도할 정도로 이슬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독립 이후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많은 교회가 세워졌다. 그러나 2005년 이후 기독교는 성장을 멈추거나 줄어들고 있다. 특히 수도(비쉬켁) 이외에 중소도시나 시골 지역에는 아직도 복음이 전해지지 않거나 교회가 없는 지역 혹은 복음 전도자가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어서 복음을 전할 사역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우리 필드는 현재 8개 국가에서 온 34명의 사역자가 4개 도시에서 4개 팀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주요 사역으로는 교회 개척, 교육 사역(현지 대학/신학교/MK 학교/어린이센터), 의료 사역과 NGO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사역들이 다양하지만 모든 사역의 목표는 교회 개척을 지향하여 복음 전파에 힘쓰고, 현지 교회의 건강한 성장을 위하여 모든 멤버가 현지 교회에 출석하여 섬기는데 헌신하고 있다. 주변 나라들에 비해 아직은 열려 있는 나라로써 사역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특별히 의료 전문인, MK 교사, 한국어 및 영어 교사, 대학(또는 신학교) 교수 사역, NGO사역에 관심이 있거나 소수 민족에게 마음이 있는 사역자, 교회가 없는 지방에서 교회 개척에 헌신하고자 하는 사역자들이 마음껏 사역할 수 있는 기초가 세워진 중앙아시아의 전초기지(base)이다.

기도제목

1. 거리와 골짜기마다 복음이 전해지고, 교회가 세워지도록
2. 강해지는 이슬람에 대항하여 복음의 능력이 드러나도록
3. 세워진 교회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믿음으로 강건하게 세워지도록
4. 이 땅을 섬길 더 많은 일꾼들이 보냄을 받아 소수 민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도록
5. 중앙아시아의 관문이 되는 나라로써 복음의 열린 문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6. 필드 사역자들이 건강하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7.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열매가 아름답게 열리도록

글 고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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