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헬 필드
생명의 물을 길어 올리다

by wecrun

지역 개관
사헬지대는 사하라사막의 경계지대를 뜻하는 아랍어로 아프리카 사하라 남부 일대를 말합니다. 이 지대는 세네갈 북부, 모리타니아 남부, 말리 중부, 알제리 남부, 니제르 남부, 차드 중부, 수단 남부, 남수단 북부, 에리트레아 북부와 접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지속된 사막화로 가난과 기근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선교의 불모지로, 거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미전도 무슬림 종족입니다. 열악한 환경과 많은 지역이 불어권인 관계로 선교사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곳은 선교의 자원이 절실히 필요한 지역입니다. 현재 우리는 사헬 지대에 위치한 세 나라에 사역자가 있으며, 이 지역들 중에서 필자가 있는 A 지역을 이곳에 소개합니다.

사업 현장
A 지역 북부 사헬지대에는 100% 이슬람인 B 종족을 중심으로 공식적인 선교 접근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2015년 기존에 활동하던 타 단체와 연합하여 비영리 개발사업협회로 팀을 구성하여 B 종족을 대상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이 개발사업은 단지 노동비자를 위한 수단이 아닌, 실제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개발에 기여하고, 지역개발의 과정 가운데 현지 마을들과 관계를 맺으며, 궁극적으로는 믿음의 공동체를 일으키고, 공동체 내에서 제자훈련을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사업은 물과 식량이 부족한 사헬 지대에 우물파기, 밭농사용 점적관수 장치 설비 그리고 공동체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문자교육, 위생교육, 농업교육을 병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헬지대에는 세계 각국에서 파견된 몇몇 NGO들이 지역개발 관련 일을 하고 있지만,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재정을 쏟아붓고 빠져나가고, 이후 장기적으로 현지 관리가 되지 않아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소규모로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현지 마을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근본적으로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6~7년 이상 관계가 지속된 2~3개 마을에서 현재 복음에 문을 열기 시작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4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적과 배경의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사역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매 순간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서 일하시는 전능하신 주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비자 현황
A 지역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입니다. 이곳에 오기를 소망하는 사역자들은 사전에 기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불어를 학습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불어를 배우는 길을 열어 주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언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언어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비언어적인 것을 포함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 땅의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해줄 일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이 이곳으로 날 부르시고 있음을 확신한다면 결단하고 오시기를 바랍니다. A 지역은 공식적으로 선교사 비자가 인정되는 나라이지만 우리는 개발 협회의 노동비자를 취득해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만일 사역자가 이곳에 오기로 결정이 되면, 먼저 무비자(3개월간)로 입국을 하고, 3개월 내에 서류를 준비하여 우리의 개발 협회를 통해 근로 거주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간절히 이 땅에서 우리와 함께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낼 일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 이 땅을 위한 축복의 통로가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세계속그땅10

1. 정통 무슬림임을 자처하는 B 종족 내의 뿌리 깊은 어둠의 권세가 무너지고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날 때까지 사헬 팀이 끊임없이 기도하며 복음의 문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 여러 나라에서 온 사역자들이 엔지니어, 간호사, 무역, 목사, 배관공, 교사 등등 다양한 모양으로 한 팀을 이루어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겸손함으로 서로를 배우며 하나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우리의 개발사업은 NGO(비정부 구호단체)와 개인의 후원을 받아 협력 사업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협력 과정을 주님이 전적으로 간섭하셔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도록 기도합니다.
4. 최근 팀에 합류한 프랑스인 싱글 사역자와 11월에 들어올 스위스 가정이 잘 정착하고, 현지어 습득에 지혜를 주시고, 거처할 곳을 잘 정하도록, 특히 스위스 가정의 6개월 된 아이가 현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도합니다.
5. 우기에 고온 다습한 기후로 인해 사역자들이 지치고 많은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의료시설이 미비한 이곳에서 자라는 팀원들의 자녀들이 아프지 않고 팀원 모두가 건강하도록 기도합니다. wec

글 이세상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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