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개관 및 현황
스페인은 유럽 남서부에 위치한 나라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며 아름다운 건축물과 지중해 기후로 유명하다. 풍부한 기독교 유산 덕분에 많은 이들이 여전히 기독교 국가로 생각하지만, 현대 사회는 점점 더 세속화되고 있다. 복음주의 개신교인은 전체 인구의 2%도 채 되지 않으며, 이들 중 대부분은 중남미 출신으로, 스페인 출신 개신교인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특히 시골 지역은 여전히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2024년 기준으로 무신론자, 불가지론자 등 비종교인의 비율이 1972년 7.2%에서 2024년 36.1%로 급증했다. 한때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기독교적 가치들은 점점 더 세속적 가치(성소수자, 낙태, 안락사 등)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스페인은 더 이상 기독교 전통을 가진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선교의 대상지로서, 복음이 새롭게 전해져야 할 땅이 되어가고 있다.
WEC 스페인은 1968년에 사역을 시작한 이후로 교회 개척과 복음 전파에 힘써 왔다. 그동안 스페인 중부 지역에서 직접적으로 14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간접적인 사역을 통해서도 많은 교회가 세워졌다. CLC 서점, 베텔, 오픈 도어즈, 우먼 애글로우 등 여러 사역이 시작되었고 이후 ‘지경을 넓히자’는 비전에 따라 스페인 북부 지방에서 전도 사역을 시작하여 남부까지 확장되었다. 현재는 마드리드, 바스크 지방, 아스투리아스, 갈리시아, 안달루시아 등 5개 지역에 팀이 있다. 우리 사역의 모든 멤버들은 영어를 B2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하며, 스페인어 또한 B2 수준까지 배워야 한다. 우리 지회는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데, 바스크인이나 갈리시아인과 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경우 에우스케라어나 갈리시아어(또는 아랍어)를 추가로 배우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의 비전
우리의 비전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함께 일하며 제자를 삼고 교회를 세우는 팀을 보는 것”이다. 우리는 현지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관계를 맺고, 하나님 나라의 살아있는 증인이 되어 이를 이루고자 한다. 우리 팀들은 지역 교회와 협력하여 그들의 아웃리치 사역과 무슬림 아웃리치, 그리고 순례자 사역도 진행하고 있다. 어떤 팀원들은 소규모 교회 개척의 목회자로서 현지 리더십을 훈련하고 있으며, 일부는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다가가 복음을 전하고, 직접 만든 마멀레이드를 지역 시장에서 판매하거나, 언어 교환(스페인어/한국어)을 통해 관계를 맺고, 병원 원목으로 사역하거나, 도시 광장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도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과 학생들에게 다가가 지역의 믿음의 공동체를 개척하는 팀도 있다.
현장의 필요
새로운 멤버들에게 중요한 것은 주도적으로 배우려는 태도와 열린 마음이다. 지역 교회에 대해 알아가고 유럽의 비기독교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 스포츠, 음악, 각종 강좌, 바(Bar) 방문 등을 통해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스페인어 실력이 부족하다면 이런 과정이 쉽지 않지만, 기도와 인내, 그리고 사랑이 있다면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하는 또 다른 도전은 현지 교인들이 복음주의적 울타리 안에서만 교류하고 정작 비기독교인들과는 거의 접촉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현지 교회에는 중남미 출신 신자들이 대다수인 경우가 많아, 스페인 사람들에게는 교회 문화가 상당히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일하고 계심을 보고 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에 대해 살아있는 믿음을 갖게 되고, 점점 더 많은 교회가 제자 양육과 그리스도를 닮은 공동체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 아름다운 나라에 더 많은 일꾼을 보내셔서 하나님 나라의 열매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wec
1. 4월에 있을 지회 리더십 선출에서 하나님께서 올바른 지도자를 세워주시고, 그들이 미래의 지도자로 잘 준비되도록
2. 4월의 컨퍼런스 주제는 ‘연합하여 나아가자’이다. 모든 팀과 지역 간의 연합과 화합이 강화되어, 영적,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3. 우리 공동체가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장하고, 주변에도 같은 공동체들이 세워지도록
4.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 지속적인 화합과 열정으로 사역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는 팀이 되도록
5. 팀원들의 육체적, 정서적, 영적 강건함을 위해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이 임하도록
글 Alke van Vee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