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과업을 향한 전진:
미접촉 • 미전도 종족을 향하여

by wecrun

사도행전에서 교회가 ‘땅끝’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 이래, 연구자들과 전략가들은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어디인지 규명하기 위해 힘써 왔다. 1세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움직여 온 중심 동력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라”는 주님의 명령이었다. 로마서 15장에서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없게” 하였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복음으로 감당해야 할 최전선이 남아 있음을 알고 있었다.

오늘날 선교는 데이터를 수집, 분류, 분석하는 방식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고, 전 세계 선교 공동체는 빛의 속도로 소통하고 있다. 이제 교회는 어디가 복음의 불모지인지, 그 경계를 보다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갖추고 있다.

2012년 이후, 미국 남침례교단 국제선교위원회(IMB)는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비전이 성취되는 일에 하나님의 대사로 동참하고자 ‘전략적 우선순위 지수(SPI)’를 도입하였다. 이 혁신적인 척도는 명확한 기준에 따라 복음의 최전방에 있는 종족들을 우선순위로 분류한다. SPI는 세계 교회가 비전을 제시하고, 선교사를 파송하며, 자원을 배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공통의 기준을 제공한다.

현재 SPI는 종족들의 복음 접촉 상태를 세 단계로 분류한다.

1. 미접촉·미전도 종족                                    (Unengaged and Unreached People Groups,UUPG)

2. 접촉되었으나 여전히 미전도 상태인 종족(UPG)

3. 더 이상 미전도 상태가 아닌 종족

이 가운데, 미접촉·미전도 종족은 가장 깊은 영적 단절 상태에 있는 그룹이다. 이들 중에는 현지 교회를 세우기 위한 어떠한 시도도      없고, 선교사도, 교회 개척을 하는 신자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약 3억 명에 달하는 3,000개 이상의 종족이 여전히 UUPG로 분류된다(IMB의 peoplegroups.org 웹사이트에서는 이들에 대한 대화형 지도와 목록을 제공한다). 이 수치를 하나의 국가로 간주한다면, 인구규모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에 해당할 정도다.

그러나 지표와 통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000개 이상의 종족 현실은 우리가 반드시 직면해야 할 영적 실체를 보여 준다. 이 냉혹한 현실에 대해 세계 교회가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바로 21세기적 “남겨진 곳이 없게 하라”는 사명의 핵심이다.

대개 UUPG가 미접촉 상태로 남은 이유는 지리적 고립, 정치적 장벽, 타 종교의 견고한 진으로 인한 영적 눈멀음 때문이다. 그러나 더 안타까운 이유는 현대 교회가 이들을 향해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IMB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2033년까지 전 세계 UUPG 가운데 현지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목표로 집중적이고 의도적인 노력을 시작했다. “Project 3000” 프로그램을 통해 남아 있는 모든 UUPG를 찾아내어 복음을 전하고, 교회 개척 전략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전념할 새로운 선교사들을 모집하고 세워가고 있다.

이른바 “탐사(Explorer)” 팀은 타문화권 선교사와 해당 UUPG와 언어·문화적으로 유사한 문화권 동역자로 구성된다. 이들은 아직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미개척지나, 인근 그리스도인들에게조차 오랫동안 외면받아 온 지역으로 나아간다. 감사하게도 성령께서 역사하고 계시며, 다른 선교 단체들도 남은 UUPG에 복음과 교회 개척 전략을 들고 의도적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신실한 움직임에 열매로 응답하고 계신다. 지난 3년간 344개의 종족이 새롭게 조사되었으며, 그중 121개 종족은 기존 네트워크에 보고되지 않았을 뿐, 이미 비서구권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나머지 223개 종족은 2033년 이전에 교회 개척이 이루어지도록 집중적인 기도와 전략이 필요하다.

이제 동일한 선교 현장에서 신실하게 사역하고 있는 한국 교회에 요청한다.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종족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비전을 선포하고 일꾼들을 세우지 않겠는가? 가장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을 향해 선교 전략을 세우고, 하나님께서 그 수고에 복 주시기를 구하지 않겠는가?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며 모든 민족과 종족과 백성과 방언이 주를 알고 예배하게 되는 그날에 우리의 눈과 마음을 고정하고 더 의도적으로 나아가 주겠는가? 남은 과업은 분명하다. 그 부르심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wec

글 Jacob Boss (IMB 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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