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공식 명칭은 라오 인민민주주의 공화국으로 사회주의 공화국이다. 정치적으로는 삼엄한 통제가 있지만 경제적으로는 개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구는 약 700만 명이며, 수도는 비엔티엔, 라오스 말로는 위앙짠이다. 언어는 라오어를 사용하며, 면적은 남한의 약 2.4배로 북서쪽으로 미얀마와 중국, 동쪽으로 베트남, 남쪽으로 캄보디아, 서쪽과 남서쪽으로 태국을 접하고 있는 내륙 국가이다. 기후는 망고, 망고스틴 같은 열대과일들이 잘 자라는 열대성 기후로 우기와 건기가 있다. 공식적인 종교는 없다고 하지만 불교 사원은 국가의 상징이 될 정도로 유명하다. 마을마다 웅장한 불교 사원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불교의 절기에 맞춰 공휴일이 정해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불교는 라오스의 문화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사람들의 생활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 팀은 현재 비엔티엔 외곽에 위치한 커뮤니티 학습센터와 오픈 준비를 마친 보아스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사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부 C지역에 다른 단체와 협력하여 한 가정이 소수 민족을 위해 사역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 학습센터는 라오스 지부에서 처음 시작한 사역이다. 학습센터가 세워진 H 마을은 라오스 수도 인근에서 약 10km 떨어진 지역이다. 수도 인근에 있는 마을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우리의 커뮤니티 학습센터는 H 마을뿐 아니라 그 일대에 공립학교를 제외하고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현재는 정부로부터 교육 비즈니스로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커뮤니티 학습센터의 사역은 크게 둘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중고등학생들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습과정이고, 다른 하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영어와 예체능 과목을 가르치는 방과 후 활동, 어린이 여름캠프, 토요 어린이 교실 등이다. 이 과정들은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스포츠 교실과 공부방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점심 도시락 사업을 통해 그 지경을 넓혀갈 계획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로서 이 사역들을 통하여 예수 복음을 더 넓은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라오스는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긴 하지만 심각한 박해와 차별이 존재하고, 외국인의 포교활동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는 나라이다. 이곳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좋은 방법은 관계를 통한 것이다. 커뮤니티 학습센터는 현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장이 되어주고 있다. 특히 편견이 없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커뮤니티 학습센터를 자유롭게 찾아 오기에 우리에게는 이들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 사역하는 우리는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고자 수고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사역하며 라오스의 사람들을 섬기기를 원하는 일꾼을 보내주시기를 기도하며 기다린다. 우리 팀과 동역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실제적으로 영어 관련 자격증을 준비해 두는 것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우선시되는 것은 라오스라는 나라에 대한 정확한 부르심과 팀 사역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헌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팀 사역은 농구나 축구와 같이 경기장의 모든 선수가 함께 뛰어야 한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때로는 깨지고 다듬어져 가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희생하기로 헌신했기에 성령께서 이겨 나가게 하는 것을 경험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동역자들과 함께 수고하며 그 열매를 맛보는 것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라 생각한다.
라오스도 다른 나라들처럼 비자 받기가 쉬운 곳은 아니다. 현재 우리 팀의 대부분의 사역자들은 커뮤니티 학습센터를 통해 비자를 받았으며 새로운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통해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으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모든 것이 불확실하지만, 한가지 우리가 아는 것은 이곳에 추수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많은 사역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기도제목
1.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사역자들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갖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2.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지 이웃들에게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도록
3. 계속 연장되는 락다운(Lockdown) 상황 속에 하나님께서 열어가시는 문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주시도록
4. 스위스와 인도네시아에서 합류하기로 예정되어 있는 사역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