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땅을 기경하는 마음으로

지역 개관

 최근까지 티벳 지역은 접근하기 힘든 먼 거리의 고산, 고원 지형으로 인해 거의 고립된 지역이었다. 유럽의 면적과 맞먹는 이 광대한 지역은 인도와 중국 사이의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고원지대에 펼쳐져 있다. 현재 중국 내에는 7백만의 티벳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고향을 떠나서 인도, 네팔, 유럽 그리고 북아메리카 등지에 약 18만 명의 티벳 사람들이 흩어져 있다. 대부분의 티벳 사람들은 티벳교도들이며 세계에서 가장 종교적인 사람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티벳교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이 지역과 사람들의 정체성을 규정해 오고 있다.

전반적인 현황

 오랜 시간 동안 티벳교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이곳은 영적 전쟁이 치열한 곳이다. 대부분의 티벳 사람들은 복음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하고 일생을 마친다. 티벳 사람들의 삶 속에서 티벳교와 연관 되지 않은 부분은 없다. 여름에 모기가 자기 피를 빨아먹는 모습을 보고도 죽이지 않는다. 티벳 사람들은 기도의 사람들이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기도한다. 하지만 범사에 감사하지는 않는 것 같다. 선교의 역사가 짧지는 않지만, 이 곳은 추수하는 지역이기보다는 여전히 딱딱하고 거친 땅을 기경하고 씨를 뿌려야 하는 지역이다.

 티벳 사람들의 세계관은 우리의 것과 정말 다르다. 우리의 인생은 한 번이다. 그들에게는 수 백, 수천 번의 다음 생이 있다. 그래서 모기를 죽이지 않는다. 다음 생에 더 좋은 모습으로 태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같은 땅 위에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최근의 정치 상황은 점점 더 우호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한 티벳교의 영향력과 이러한 정치 상황들은 사역자들을 쉽게 지치게 한다. 지치지 않는 신실함과 인내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