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가족 수련회

by wecrun

2019 가족 수련회가 7월 8일~11일 3박 4일의 일정으로 사랑의 교회 안성 수양관에서 “성령을 따라 행하라”라는 주제로 열렸다. 특히, 이번 수련회는 Y선교사의 순교 10주년을 맞아 “재헌신을 다짐하며……”라는 부제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새로운 회복과 헌신을 소망하며 270여 명(선교사 자녀 74명 포함)의 WEC 가족들이 함께 하였다.

첫째 날  선교사 자녀들의 인도로 시작된 찬양은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기대 밖의 신선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어진 그룹 모임 시간은 사역 별로 나눈 각 그룹에 속한 사역자들이 앞에 나와 자신을 소개하였다. 개개인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사역과 어려움, 감사, 기쁨 등을 풍성하게 나누며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녁 예배에서는 가나에서 사역하였던 우리의 선배 이신철 목사(청주 등대교회)가 요한복음 21장 1절~17절 말씀에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질문을 통해서 “회복”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의 세밀한 교감을 묘사하며, 안정적이면서도 힘이 실린 그의 메시지는 베드로를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둘째 날  오전 시간의 문을 연 찬양은 모두가 주님만을 갈망하며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도록 이끌었다. 이신철 목사는 첫날 나누었던 베드로의 이야기 속에서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물으셨던 세 번의 질문을 조명하며, 제자도의 가장 중요한 영역은 베드로의 자질도, 베드로의 오랜 인생 경험도, 베드로의 장래성도 아닌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는가?’이고, 이것이 제자도의 핵심 정신임을 전했다. 오후에 있었던 동질 그룹 모임은 참여한 선교사들에게 더 깊은 나눔과 교제의 시간을 제공하였다. 이날 저녁 김재형 대표는 출애굽기 33: 1~3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따라가는 우리의 마음과 자세가 이 땅의 것을 바라보는 것에서 돌이켜 다시 주님께 마음을 두는 새로움으로 회복되어야 함을 전하였고, 모두가 선포된 말씀을 붙잡고 함께 기도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보냈다.

셋째 날  이신철 목사는 사도행전 1장 1절~14절을 통해서 ‘성령’이라는 주제로 수련회의 그의 마지막 메시지를 나누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목표와 고귀한 헌신에 대한 결심도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는 꽃처럼 지고 마는 헛된 노력에 불과하다고 전하며, 성령의 충만을 입을 때에만 회복과 진정한 제자도가 가능하며, 우리가 꿈꾸는 열방 저 멀리 복음의 씨앗을 날려 보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저녁 시간은 Y선교사의 순교를 기억하고, 찬양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기념예배로 드려졌다. 예배 가운데 모두는 우리가 받은 사명과 공동체와 사역을 향한 새로운 사랑과 헌신을 고백하며 나아갔다. 화종부(남서울교회 담임) 이사장은 성찬을 인도하며 우리에게 그리스도께서 가신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어가기를 당부하였고, 모두가 함께 성찬의 떡과 잔에 참여하며 주님을 따르기를 재 다짐하였다.

수련회의 마지막 날 예배를 드리며 화종부 이사장은 말씀 속에서 우리가 많은 사역을 이루어가지만 늘 사랑에 실패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나누며,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헌신이 사랑이란 것을 전했다. 그의 메시지에 웃고, 울고, 공감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다시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가족수련회를 준비하고 섬기며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 이상의 신실함으로 우리를 이끌어 가심을 경험했다. 또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기도로 섬김으로 함께한 동역자들의 아름다운 헌신은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모든 것을 이루어가시는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수련회를 위해 섬겨준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 우리를 통해 그분의 뜻이 이루어 지리라. 아멘! wec

글 장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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