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WEC 가족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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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무더웠던 2024년 여름 7월 15-18일 3박 4일간 충남 아산 도고 교원연수원에서 WEC 가족수련회를 가졌다. 수련회 시작 전날 도착한 준비팀은 아침 모임에서 수련회를 통하여 주실 은혜와 기쁨을 기대하며 기도하였다. 이번 수련회는 첫날 점심 식사 없이 오후 2시에 등록을 시작하였고 MK들의 찬양에 이은 강지운 선교사의 오리엔테이션으로 본격적인 가족수련회가 시작되었다. 이후 노아 선교사의 아이스 브레이크를 통해 오랜만에 만난 동료 선교사들과 웃음으로 인사하며 기쁨의 꽃을 피웠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웅장한 예배팀의 찬양으로 매일 말씀을 듣기 전에 주님께 올려드렸다. 눅19:11-27의 본문으로 김재형 대표는 ‘그가 없는 동안’이라는말씀으로 첫날 오프닝 예배를 열었다. 주인이 부재중일 때에도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하였다. 말씀을 마치고 주신 말씀으로 간단하게 소그룹 나눔을 하였다. 이러한 나눔은 둘째, 셋째 날 오전 예배 말씀 이후에도 동일하게 진행되었다.
둘째 날 새벽 설재현 선교사는 요13:35 말씀으로 주님이 사랑하게 하셔야 사랑할 수 있다는 마음을 나눈 후 그날의 기도 제목으로 함께 기도했다. 새벽기도는 셋째 날, 넷째 날에도 계속 드려졌다. 아침기도를 마치면 조식팀이 사랑으로 준비한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오전 말씀 시간에 매달 본부 정기 기도회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성민교회 이해영 목사가 마5:13-16을 통하여 ‘심판의 소금, 구원의 빛’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하였다. 이 땅의 소금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도전받았다. 오후에는 동질그룹 1, 2 시간을 통해서 같은 영역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각 그룹의 특색에 맞게 모임을 가지며 교제하였다. 저녁 식사 후 박현주 선교사의 인도로 WEC 선교사들과 지부 가족들이 WEC이 비전으로 품고 있는 이땅의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위해 함께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 함께 했던 모두에게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더욱 부어지기를 소망한다.
다음 날 새벽 벧전2:9 말씀으로 에스더 선교사는 자신을 선교로 불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선교의 여정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오전 시간에는 WEC의 전 이사장 화종부 목사가 단2:31-45의 본문을 통해 그 특유의 톤으로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가치 중 어떤 가치를 따라 살아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셨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오후에 진행팀에서 알차게 준비한 선택 활동을 따라 근처 카페로, 온천으로, 수영장으로, 보드게임으로, 또는 잔디 구장에서의 축구로 더위 속에서도 친교를 나누었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진 ‘내 잔이 넘치나이다’ 시간에는 장연식 선교사의 인도로 웃음과 교제의 기쁨이 가득한 축복의 시간을 가졌다.
어느새 3일의 시간이 지나고 마지막 날 새벽 김충성 선교사는 딤후2:9-10 본문으로 척박한 땅에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 분은 결국 주님이시라는 고백을 드렸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가족수련회 주 강사로 섬긴 정기수 이사장은 요3:26-30의 본문으로 ‘물 한 바가지 보태는 마음으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 물 한 바가지를 보탤 수만 있다면 감사한 것이 아닌가라는 말씀이 모두에게 잔잔하게 들려졌다. 이후 성찬식을 통해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며 다시 한번 우리의 선교 여정에 헌신을 다짐했다. 마무리로 MK들이 준비한 발표를 함께 보고 수련회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누며 참 무더웠던 2024 WEC 가족수련회를 마감했다. 더위 속에서도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신실하게 동역해 준 준비팀들의 수고와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wec
글 장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