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광주 광림수도원에서 한국WEC 총가회가 열렸다. 2024년 총회 결의에 따라, 올해는 총회와 가족수련회를 함께 진행하는 첫 번째 시간이었으며, 6년 만에 새로운 한국본부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 시간이기도 했다. 모두의 기대와 설렘 속에 첫째 날이 시작되었다.
150여 명의 선교사들과 MK들이 모인 총가회에서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은 더없이 반가웠다. 시작부터 등록처, 차량 운행팀, 주차팀 등 곳곳에서 많은 손길들이 총가회를 섬겼다. 특히 갑작스럽게 배식과 뒷정리를 위해 봉사자가 필요할 때마다 선교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적극적인 섬김으로 모든 자리가 채워져서 감사했다.
저녁에는 김재형 선교사(전 한국WEC 대표)의 말씀, 둘째와 셋째 날에는 콜린 데니스 선교사(전 국제WEC 아시아 훈련 코디네이터)의 교사의 말씀, 넷째 날에는 정기수 목사(한국WEC 이사장)의 말씀, 마지막 날에는 다시 콜린 데니스 선교사의 말씀과 성찬식으로 은혜를 나눴다.
비즈니스 시간에는 새로운 대표 선출을 앞두고 긴장과 기대가 함께 했다. 셋째 날, 마성민•김선희 선교사가 한국WEC의 대표로 선출되었고, 모두가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의 사역을 주님께 맡기는 기도를 드렸다. 이어, 수십 년간 충성스럽게 사역을 감당한 네 유닛의 은퇴식이 있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딤후 4:7)라는 말씀처럼, 선배 선교사들의 삶은 후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었다. 우리 모두 맡겨 주신 길을 끝까지 충성되이 가리라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총회를 마치고 가족수련회가 시작되기 전, 사랑의교회 ‘에스더미용선교회’ 10명의 봉사자들이 특별히 총회 장소까지 찾아와 헤어컷으로 선교사들을 섬겨주었다. 정성스러운 헤어컷 덕분에 더욱 깔끔하고 멋진 우리 선교사들이 되었다. 그들의 섬김이 천국에서 더욱 빛나기를 기도한다.
넷째 날부터는 일차영입자들도 함께한 가족수련회로 이어졌다. 젊은 20, 30대의 푸르름이 더해진 시간이었다. 쉬는 시간에는 장 다니엘, 이 드보라 선교사 부부가 직접 핸드드립 커피로 선교사들을 섬겨 큰 호응을 얻었다.
저녁 ‘열방을 위한 기도의 시간’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찬양을 각 선교지의 언어로 배워서 불러보 는 시간을 가졌다. 각 조별로 연습을 하고 발표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뜨거워 대기 줄이 생길 정도였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 각 방언으로 주님을 예배하기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다.
다섯째 날에는 WEC Day1 시간을 통해 WEC을 지탱하는 네 가지의 핵심 원리인 WEC의 네 기둥을, WEC Day2 시간에는 WEC의 핵심 가치를 돌아보았다. 이제 막 영입훈련을 마치고 인준 받은 신임 선교사들은 훈련에서 배운 가치를 어떻게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나누었고, 이어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퀴즈와 조별 나눔을 통해 함께 그 의미를 되새겼다.
찬양 시간은 늘 은혜로웠지만, 특히 이날 저녁이 가장 뜨거웠다. 모두가 기쁨으로 찬양하는 가운데 집회장 중앙부터 ‘찬양 기차’ 행렬이 만들어졌고, 주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온전히 하나님 한 분만을 찬양하는 은혜를 누렸다.
이전과는 다른 형식과 중요한 선거로 인해 더욱 특별했던 5박 6일간의 총가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잘 마무리되었다. 모두가 바쁜 일정 속에서 준비하는 과정에 부담도 있었지만,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음에 감사드린다. 준비위원회와 진행팀, 실행팀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수고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wec
글 문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