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한국 WEC 가족 수련회

by wecrun
가족수련회

무더운 여름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가족 수련회가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수련회를 위해 준비팀으로 모인 사역자들은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국 WEC 공동체 안에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며 기쁘게 헌신하였고, 수련회를 참여하는 모두가 하나님의 새롭게 하시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준비해 나갔다.

수련회 첫날 찬양으로 시작된 예배는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 향하게 하였다. 이어진 아이스 브레이크 시간을 통해 온라인이라는 한계를 깨고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열어주었다.특별히 이번 수련회에서는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서 다양한 그룹에서 11명의 간증자를 선정하여, 미리 준비 된 간증 영상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순서마다 들을 있도록 준비하였다. 한 명 한 명의 간증을 통해 어려운 시절 가운데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하셨는지, 또 이기게 하시고 보호해 주셨는지를 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눈물 흘리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또 공감하며 그들을 위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선교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던 한 선교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픔 속에서 “나는 주님의 것이다.” “나는 주님의 것이다.”라고 계속 선포하며 영적 싸움을 이겨냈다고 간증하였다. 그 메시지는 듣는 모두에게 우리가 주님의 소유인 것과 영적 군사로서 강하고 담대해야 하는 것을 강하게 확인시켜 주었다.

김재형 대표는 ‘But one thing is needed (필요한 오직 한 가지)’라는 제목으로 첫날 누가복음 10장 38-42절 말씀을 나누며, “여러 일로 분주한 마음이 아니라 주의 발치에 앉은 마음, 환경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그 사랑, 우리의 마음을 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해 보자”라고 도전하였다. 그 도전은 모두를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고 십자가의 자리,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그 자리도 돌아가도록 이끌었다. 이번 수련회의 주강사로 섬겨주신 김기봉 부산지부 이사장(온사커뮤니티교회 담임)은 사도행전 1장 1-14절의 말씀으로 ‘끝이 아니다, 그다음 이야기가 있다’는 첫 주제의 말씀을 선포했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여기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성령의 역사를 시작하신다고 전하였다. 지난날의 수고로 만족하고, 힘든 환경으로 인해 멈추지 말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에 힘쓰자고 도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도하는 우리 가운데 새로운 성령의 이야기를 시작하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리의 지난날의 선교 이야기에 만족하지 말고 주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하자고 권면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말씀 시간에는 ‘구걸하는 자의 손에 (사도행전 3장 1-10절)’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었다.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소유했을 때 나타나는 능력을 전하며, 주님이 나를 소유하고 있다면 성령이 우리를 소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어떤 순종도 해낼 수 있음을 선포하였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 보다 더 큰일도 하리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오로지 기도와 복음의 능력을 우리가 다시 의지하고 끝나지 않는 다음 이야기를 써내려 가기를 격려하였다.

비록 영상으로 만나는 시간이지만 이번 수련회는 소그룹 시간을 더 할애하여 선교사들이 서로 은혜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보냈다. 골방기도 시간을 통해서 함께 기도하며 우리의 작은 기도들이 수련회 기간 중 큰 은혜로 응답되는 것도 경험할 수 있었다. MK(선교사 자녀) 워십팀이 섬겨주었던 찬양 시간에는 각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며 기쁨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이외에도 선교사들이 하는 스트레칭 영상을 따라 하며 잠시 쉼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돌발 퀴즈를 통해 몸을 움직이며 함께 웃는 즐거운 코너도 진행되었다. 저녁 프로그램에는 지부 가족들과 이사들이 함께하는 나눔과 축복, 기도의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한국 WEC 가족들이 있음을 느끼고, 하나님의 일하시는 것에 감사하였다. 준비된 5개의 선택 강의는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공유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특별히 수고한 WEC 선교사와 특별히 외부 강사에게 감사를 전한다.

마지막 날 화종부 이사장(남서울교회 담임)은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5-21)’는 말씀으로 “우리의 관계나 사역은 우리의 어떠한 능력이나 기술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을 덧입을 때 이러한 모든 것 들을 감당할 수 있다”라고 선포하였다. 참석한 모두는 선포된 말씀을 붙잡고 다시 성령 충만한 제자로 서기를 다짐하였다. 참석했던 한 선교사는 온라인 수련회를 처음 경험하게 되었다며, 기대 없이 참여했었는데 너무 큰 은혜와 기쁨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의 어떠한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갈망하고 찾는 자들에게 만나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사명을 다하는 날까지 성령으로 함께 하시며 힘과 지혜를 주실 것을 확신하며 또 우리의 앞날을 소망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글 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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