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난민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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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계기
저희는 프랑스에서 난민 사역을 2016년부터 사회 구호 단체로 등록하여 시작했습니다. 망명한 난민들에게 빵과 음식을 주기 위해 마실 쉼터(마실 가듯 먹고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곳)로 이름 지었습니다. 2018년부터 쉼터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푸드뱅크를 주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현재 20개국의 다양한 국적의 난민들 600명이 저희 쉼터에 등록되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에 쉼터에 많은 식량과 생필품을 나라와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나누어야겠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그래서 쉼터 봉사자 18명 중 러시아어가 가능한 봉사자 4명과 우크라이나 국경 폴란드 접경 지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2차까지 직접 짐을 꾸려 갔고 3차도 준비 중입니다.
사역 중 기뻤던 것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것은 우크라이나어로 된 말씀 복음지를 나눠준 것과 피난 나온 우크라이나인들이 소중하게 말씀을 간직하며 고마워한 것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경 폴란드 임시 보호소에서 저희가 스테이크를 바베큐로 굽고 있을 때 옆 네덜란드 구호단체에서 그날 떠난다고 남은 고기 800킬로를 저희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으로 인해 고기가 급히 필요한
L 도시로 새벽에 들어가 그 고기를 전부 전해주고 오는 길에 난민 두 가정을 국경을 넘어 안전하게 모시고 올 수 있어 기뻤습니다.
사역 중 어려웠던 것
첫 번째 여정에서는 5일 동안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고 밥을 제대로 먹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16시간 쉬지 않고 운전하여 가서 잠을 못 잤습니다. 스테이크를 숯불에 굽고 커피를 캡슐로 내리자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줄을 길게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5일 내내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대로 먹지 못한 것이 힘들었습니다. 또 여관이나 잠잘 숙소가 다 꽉 차서 차에서 팀원들과 새우잠을 잔 것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두 번째 여정에서는 난민들을 위한 와플과 팬케이크를 둘 부스를 설치하는데 폴란드 정부의 혈액 검사, 장소 허가, 전기 사용 등의 복잡한 행정 절차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기적적으로 시장님의 도움으로 반나절만에 신속하게 일처리가 되어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복음지와 와플과 팬케이크와 커피를 일주일 동안 줄 수 있었습니다.
유럽에서 보는 전망과 기도
러시아라는 강대국의 전쟁이기에 핵 위협과 나토와 유럽연합의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도 기름값과 가스값의 상승과 밀가루와 식용유의 시가가 3-5배 올라 전쟁의 여파가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많은 우크라이나 아기들이 죽고 병원, 학교, 아파트가 포격 받는 등 말 할 수 없는 참사가 아프기만 합니다. 앞으로 전쟁이 종료된다 할지라도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리라 보기에 계속해서 저희의 우크라이나 원정 쉼터 사역은 장기간 될 것 같습니다. 이곳 프랑스에, 특히 또 저희 도시에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정성껏 도울 계획입니다. 이들에게 진정한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 삶에 모셔지길 기도합니다.
글 김종명,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