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WEC 총회

by wecrun

2024년 총회는 시편 23편 5절 말씀의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는 주제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 일 동안 용인에 있는 대웅경영개발원에서 열렸다. 본부, 지부, 이주자 선교부, 안식년 선교사, 본부 및 지부 이사와 MK 등 140명 정도의 WEC 가족이 함께하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하는 물가로 인해 장소 사용을 위한 비용도 많이 올랐지만, 원하는 일정에 비어 있는 마땅한 총회 장소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소개받아 찾은 곳이 바로 한 기업 연수원이었다. 아마도 총회 장소로 기업 연수원을 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좋은 시설과 맛있는 식사가 제공되는 등 장점들이 많이 있었지만, 연수원 담당자가 중간에 바뀌어 소통하는 것이 참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평화의 사람을 준비시켜 주셔서 총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셨다. Praise the Lord!

첫날 저녁, 김재형 선교사(한국WEC대표) 는 2024년의 주제 말씀인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overflows with blessings (시 23:5)’ 가 어떻게 정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나누며,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잔을 넘치도록 채우시고 또 흘러넘친 복이 온 열 방으로 더 넓고 깊게 흘러가길 원하신다고 선포했다. 또 매일 오전 예배 말씀은 주 강사인 Wolfgang & Ina Pfau(국제WEC부총재)가 동 일한 주제 말씀인 시편 23편으로 3일 동안 깊이 있게 나누어 주었다. 

첫째 날의 말씀에서 는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 주시는 하나님’ 의 모습을 통해 언제나 우리를 세심하게 돌보고 계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둘째 날의 나눔에서 볼프강은 ‘머리에 기름을 바르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우리의 육신뿐 아니라 마음과 영혼의 상처까지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에 대해 깊이 묵상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성령의 기름을 부으셔서 그분의 길을 따라가는 부르심 안에서 자라 나게 하시는 분도 주님이심을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날에는 ‘나의 잔을 넘치게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참 만족을 주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의 풍성함과 그분으로부터 흘러넘침이 다른 이들에게 복이 될 것임을 선포했다. 그리고 성찬 예배에서 정기수 이사장(수동교회)은 로마서 1장 서두의 말씀으로 ‘나는 누구인가’라 는 자신에 대한 이해, 즉 분명한 정체성이 인생의 행복과 사명을 이루는 열쇠임을 나누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잔을 먼저 비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 마음, 우리의 삶과 사역은 종종 다른 일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를 비워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령으로 넘치게 채워주실 수 있습니다.” – Wolfgang의 메시지 중

김재형 선교사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총회는 주요 의제에 대해 나누고 이에 대한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모든 비즈니스 첫 순서에는 부서별 사역 보고를 들으며 한해 동안 하나님께서 한국본부를 통해 이루신 일들을 함께 보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기도하고 기대한 것보다 더욱 넘치게 채우시고 많은 열매를 거두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새해에도 큰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후보자 영입 및 훈련 현황과 소속 선교사 현황 보고를 통해 한국 WEC 사역자들의 현황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이정석/조민아, 구희범/이혜정, 김문주, 최영준/전선순을 전임선교사로 인준하고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운영위원회 멤버로 유정희 선교사가 연임으로 선출되었고, 다음 총회에 2025년 한국WEC 대표 선거가 있음을 공지하고 이정석 선교사가 서기(Secretary)로 선출되었음을 알렸다. 이외에도 아동성인보호규정, 국제개인보호협정 및 개인정보보호법, 국제 WEC 릴레이기도, 국제 본부 분담금 설명과 2024년 믿음의 목표설정(MAP)이 이어졌다. 그리고 AD의 동아시아 권역 보고, Wolfgang & Ina의 국제본부 보고, 재정 보고, 종교인 과세 및 SW(SERVING WORLDWIDE) 동아시아 권역 허입 관련 업데이트 보고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타 안건에는 연간 행사(총회와 여름 가족수련회)를 1회로 합하는 것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 이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었고 충분한 토의를 거쳐 1회로 진행하는 것에 동의와 재청이 있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본부의 운영위원회(BC)와 리더십에서 논의한 후에 공지하는 것으로 안건이 가결되었다.

회의 외에도 첫날의 어색함을 날려버린 아이스브레이크 시간, 이사님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Blessing Night, 빽빽한 일정 가운데 단비와 같았던 자유 시간, 그리고 우리의 미래인 사랑스러운 MK들의 발표 시간이 있었다. 아이들의 숫자만큼이나 많은 MK 선생님들이 참여하였는데, 그들의 사랑의 수고와 섬김이 만들어낸 멋진 결과물이었다. 

‘Accountability(책무)’에 관한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은 유기적인 그리스도 중심의 공동체를 이루도록 각자가 어떻게 상호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또 새벽기도회에서 선교사님들이 나누어 주신 진솔한 간증은 우리의 심령을 하나님 앞에 더욱 낮추고 간절함으로 하나님을 찾게 하는 은혜가 있었다.

모든 프로그램을 마치고 마지막 순서로 가진 간증의 시간에는 여러 선교사님들의 은혜로운 나눔이 있었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자들을 위로하시고 보듬어주시는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과 사랑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2024년 한 해 우리 각 사람의 잔에, 한국WEC 공동체의 잔에 넘치게 은혜를 부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그분이 더욱 영광 받으시길 소망한다.

글 김요셉

Thank you Lord for WEC Korea. They have not only grown in number, but also in Christ centeredness as individuals and as fellowship. -Wolfgang & Ina    (WEC Korea로 인해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들은 숫자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나 공동체로서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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