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11~13절)
지난 9월, 열방에 대한 부담과 아버지의 약속하심에 대한 기대를 안고 21일간의 열방을 흔드는 기도 T.O.P. (The Target of Prayer, 9/8~28)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무엇으로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 부어 주신 첫 마음은 바로 ‘기도’였다. 나와 내가 속한 공동체 그리고 우리나라를 뛰어넘어, 세계 선교적 흐름 가운데 더 깊은 이해와 중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영역들을 위한 거룩한 기도의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신 것이다.
처음에는 ‘우리 앞에 닥친 기도 제목들도 이렇게 한가득인데…’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각 영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본부의 사역자들과 영역별로 나누어 먼저 기도하며 공동체로서 함께 기도할 제목들에 대해서 정리하면서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열방 선교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두 나라(중국과 러시아)와 특별한 두 개의 영역들(난민과 다음 세대)을 위한 기도의 사명, 우리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이 중대한 사역에 우리는 더 많은 성도와 교회들의 동역이 필요했기에 ‘온라인 연합기도’로 기획하게 되었고 우리와 마음을 함께하여 무릎 꿇을 동역자들과 한국 교회들에 이를 알리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주어지는 전략적 기도 제목들로 드려지는 T.O.P.기도는 닫혀 있는 선교지와 선교지의 영향을 주는 영역들의 상황과 현실을 돌파해 가길 소망하는 이들의 마음과 함께 열방을 흔드는 간구가 되어 주님께 올려졌다.
이렇게 시작된 T.O.P.기도회는 매일 아침 SNS를 통해 영역별 기도 제목이 나누어졌고, 전국 곳곳의 많은 동역자의 각자의 자리에서 또는 소그룹 모임으로, 본부에서는 매일 아침 모든 사역자가 함께 기도하며 그 마음을 모았다. 21일간의 은혜 가득한 기도의 시간을 마친 이후, 29일 저녁에는 온라인 연합기도회로 그동안 신실하게 일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드렸고, 21일간의 T.O.P.기도의 시간을 통해 각자에게 주신 마음과 은혜를 나누는 간증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연합 기도회였기에 미흡한 점도 많았고 더 많은 동참이 이루어지지는 못했지만, 그 안에서도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신음하는 열방의 영역들을 품게 하셨으며 온 마음으로 구하는 우리를 만나주셨고 그로 인해 우리에게 경험되어진 은혜는 얼마나 컸는지 다시 한번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앞으로도 열방을 흔드는 전략적 기도 T.O.P.를 통한 연합적 기도가 계속 이어지고 더 많은 열방을 위한 기도의 용사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글 박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