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그물을 펼치는 어부들

by wecrun

지난 봄, 대구/경산 이주자선교부는 선교사 영입훈련 중인 아웃리치 팀과 함께 이주자들을 섬기는 시간을 가졌다. 오랫동안 알차게 준비해 온 여러 활동 자료를 보며, 우리 WEC 선교사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맡겨진 임무를 잘 감당하는지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 여러 차례 해온 길거리 전도였지만, 이들과 함께하니 마음에 흐뭇함이 더 진하게 느껴졌다. 인근 대학교 부설 언어센터에서 한국어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유학생들을 향해 일렬로 서서 홍보하는 모습은 마치 천국의 그물을 펼치는 ‘사람 낚는 어부들’ 같았다.

토요일에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외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그룹별로 점심을 나누고, 이어 주일 사역을 함께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International Dance Festival’(국제 춤마당)이었는데,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와 가치관이 공존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자신이 지금까지 믿고 의존해 왔던 것들이 전부가 아님을 볼 수 있는, 어쩌면 자기 동굴 밖으로 초대하는 행사라고 할까?

드디어 주일! 아웃리치 팀은 연합 예배에서 찬양 인도와 영어 통역으로 섬겨 은혜를 더하였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각국의 전통 춤이 펼쳐졌다. 올해는 동남아, 남미, 중부 아프리카 출신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런데 네팔에서 온 한 아주머니가 “우리나라 팀은 없어요?”라고 물었다. 원래 참가자가 있었는데, 갑자기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취소되었다고 하자, 본인이 직접 참가하겠다고 했다. 바로 길거리 전도에서 만난 분이었다. 집에 가서 분장하고 오신 아주머니는 놀라운 카리스마로 네팔 전통 춤을 선보였고, 당당히 입상까지 했다. 지금은 웰컴국제교회에 꾸준히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사 시간에 펼쳐진 태권도 시범은 색다른 한국 문화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짧았지만 아웃리치 팀과 함께한 시간은 하나님의 추수밭에서 동역하는 기쁨을 맛보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주님께 돌린다. wec 

글 김현우 (WEC대구/경산 이주자선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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