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전하는 선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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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있는교회는 ‘편’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곁’을 내어주며 주님 곁에, 당신 곁에, 가정 곁에, 이웃 곁에 라는 지향점을 향해 가는 교회입니다. 긍휼사역팀은 교회가 지향하는 ‘이웃 곁에 있는 교회’가 되기 위해 지역을 섬기는 사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역 섬김과 함께 선교사역 또한 긍휼 사역팀의 큰 과제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해외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 가정의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을 보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함께 협력할 선교단체를 찾던 중 분당우리교회에서의 인연으로 장창수 선교사님에게 연락드려 선교사님 자녀들을 섬기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고 장창수 선교사님이 WEC선교회 MK 담당자분을 연결해 주셨습니다.
소개를 받은 선교사님과 여러 차례 통화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역을 준비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선물을 받았을 때 아이들이 행복할까? 해외에 있는 아이들이니 한국 과자가 많이 그리울 거라는 생각에 종합선물세트 느낌의 과자 상자를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선물은 교회에서 준비하고 배송은 선교회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과자박스를 보내고 싶었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면 선교회에서 배송비가 부담스러울 수 있고, 올해 큰 선물을 받고 내년에 그러지 못했을 때 아이들이 실망할 수도 있으니 큰 것을 주고 싶은 우리의 욕심을 내려놓고 선교회에 부담 주지 않고 아이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사무실 근처 대형마트에 가서 상자에 라면과 과자 이것저것을 담아보며 최적의 구성을 찾아보았습니다. 과자를 주문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지만 66개의 상자에 과자를 담아 포장하는 것이 살짝 걱정되었는데 감사하게도 사역 훈련생들이 기꺼이 도와주셨습니다. 엄마를 따라온 유치부 어린 친구까지 합세하여 선물 포장이 말 그대로 ‘순식간에’ 끝나버렸습니다. 포장 작업을 하는 모든 봉사자들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우리가 정성껏 준비하여 보낸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행복해할 모습을 떠올리며 준비하는 우리 또한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회에서 보내주신 선물을 받은 친구들의 사진과 글을 보며 다시 한번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수고와 정성으로 해외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wec
글 김진숙 (곁에있는교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