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13

by wecrun

 아프리카 대륙에 선교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프리카의 사역자들을 일으키시고, 그들로 아프리카 대륙뿐만 아니라 그 너머에 있는 미전도 종족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도록 일하고 계십니다. 

 ACTS 13은 바울과 바나바가 성령의 보내심을 받았던 사도행전 13 장을 모델로 하여, African(아프리카인), Cross-Cultural(타문화), Training(훈련), Sending(파송)이라는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진행 되는 사역입니다. 공식적으로 2016년에 시작되었으나 그 첫발은 2012년 아프리카 전역에서 사역하는 리더들이 함께 모였던 때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사역팀의 리더들은 합류하는 신임 사역자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어진 선교 사명을 완성해야 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나누었고, 동시에 자신들의 선교 현장에서 주님께서 아프리카 교회 들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계신지, 그리고 아프리카인 사역자들이 미치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그 모임에서 아모스 아데론무(CAPRO국제선교회 대표)는 과거 서구 선교사들이 타문화 선교에 대한 비전을 아프리카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에게 공유하지 못했던 실수를 지적하며, 우리의 선교 사명을 완성하기 위해 이들과 협력함으로써 얻어질 엄청난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도전했습니다. 성령님께서는 그 자리에 함께한 리더들의 마음을 움직이셨습니다. 리더들은 함께 기도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서 더 많은 아프리카인 사역자들이 아프리카의 WEC 팀은 물론 전 세계에 있는 WEC 사역 현장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WEC 파송 본부를 아프리카 대륙에도 시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ACTS 13은 ‘아프리카의 교회와 협력하여 그 지역과 그 경계 너머에 있는 미전도 종족들 가운데 그리스도의 제자를 삼기 위하여 타 문화에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자 헌신한 사람들을 잘 훈련하여, 성령 충만한 아프리카인 선교사들을 세워 아프리카 현지 교회에 의해 그들을 땅끝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비전을 나눌 때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프리카는 세계나 교회에 공헌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암흑의 대륙’으로 여기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곳 아프리카 대륙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경제 적, 기술적 발전과 성장이 이동해 나가는 것을 봅니다. 특히 그 성장을 아프리카의 교회들을 통해 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 복음주의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이 선교사를 파송할 모든 필요를 가지고 있으며, 오늘날 선교 사명의 완성을 가로막는 도전들에도 대처할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사하라 이남의 여러 나라에 동원 사역팀을 세워나갈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미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는 아프리카 교회들과 선교단체들을 만나게 하시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와 오 랜 세월 관계를 맺고 있던 8백만 명 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아의 한 교파는 향후 10년 동안 5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그들의 비전에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지를 요청해왔습니다. 그리고 2020년 5월 코로나19 로 인해 가나가 폐쇄되었던 기간에 우리는 첫 에티오피아 커플을 WEC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들은 지금 풀라니 종족에게 가고자 기니비사우에 들어가 있습니다. 

 ACTS 13을 기획하는 초기 단계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교회가 가까운 이웃 나라들에 선교사를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범위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소명을 주신 분이 바로 자신이시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고, 보낼 곳도 예비하신다는 것을 바로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랍어가 가능한 수단인 사역자를 첫 장기 선교사로 중동에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온 젊은 여자 선교사 는 인도로, 남자 선교사는 중앙아시아의 무슬림 국가로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 허드슨 테일러의 말처럼 ‘하나님의 뜻대로(하나님의 시간에) 행해지는 하나님의 일을 위한 하나님의 공급하심은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합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계획되었던 많은 훈련들이 취소되거나 그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아프리카 전역에서 우리의 동원 사역팀은 아프리카 교회와 협력하여 선교사를 파송할 준비와 훈련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부룬디 출신의 한 커플은 3개월간의 후보자 영입훈련(프랑스어 과정)을 수료하였습니다. 코로나19 로 인한 제한은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기도 했습니다. 중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공부하는 약 100명의 아프 리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써 두 번째 타문화 훈련 세미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라. 멀리 가고 싶으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프리카의 교회들을 일으키시고 계시며, 그들로 교회를 세우는 한 부분을 담당하게 하실 뿐 아니라, 교회를 이끌어 그 사명을 완성하게 하실 것을 우리는 믿습니다. 

글 롤리, 크리스티나 그르니에 (번역 이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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