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자 선교부가 경험한 ‘함께 걷는 사역’
한국내 외국인 이주자 선교사역은 드라마틱 하고도 아주 섬세하고, 또 창의적인 접근 방법이 요구되는 사역이다. 한국본부에서 파견한 ‘함께 걷는 사역팀’이 이주자 선교현장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인천, 대전, 대구/경산에 모두 네 팀이 배정되었고 선교 사역의 임팩트를 제공하였다.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주님의 나라에서 같이 일하는 동역자들임이 느껴져 많은 격려가 되었다. 할 일이 많은 추수 밭에서는 일꾼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각 지역에서 사역하다 보면 서울에 있는 본부 사역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다. 역(逆)으로 외국인 이주자 선교사역 현장의 고충들을 함께 경험하며 기도할 내용들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도 그리 흔하지는 않다. 서로에게 좋은 만남과 교제의 시간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
글 김현우, 김은희
본부에서 이 사역을 준비하며 경험한 은혜
그동안 기도로만 함께했던 이주자 사역을 직접 경험하고 오랜만에 다양한 나라에서 온 영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과 기대감으로 시작했지만 바쁜 사역 가운데 때로는 부담감이 들기도 했다. 그렇기에 준비 모임을 진행하며 우리가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자신을 위한 기도였다. 함께 걷는 사역이 어떤 의무감이나 짐이 아니라 기도 가운데 그 영혼들을 품고, 직접 만나 복음을 나눌 기대와 기쁨이 넘치도록 기도했었다. 매일 기도 제목을 함께 나눌 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어주실 은혜들이 더욱 기대되었다.
드디어 ‘함께 걷는 사역’을 시작하던 날, 캠퍼스에 도착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들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걸었다. 미소를 띠고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우리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아 위축될 때도 있었지만, 주님이 예비하신 영혼들도 만날 수 있었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한 조각으로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주님의 사랑으로 섬기고 계시는 이주자선교부를 위해 더욱 기도하고, 우리도 함께 걸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함께 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글 김가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