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민족의 삶 속에는 가족 공동체와 체면문화가 강력히 남아있다. 유목의 전통으로 이슬람의 영향력과 샤머니즘이 곳곳에 뿌리내려 있다. 약 4년 전에 만난 B는 현재 재혼해 8살 난 예쁜 딸을 둔 형제이다. 어린 시절…
-
-
카자흐스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는 사회적인 고립, 기회의 축소(유리벽?), 따돌림의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대상은 명목상의 러시아정교인인 20%의 러시아인들과 10만 명의 고려인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인구의 50-60%의 카작족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무슬림 종족 중에서…
-
난 여기서 벗어날 거야!” 나의 가슴에 묻고 살았던 말.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마음 바닥에 꾹꾹 눌러놓았던 말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왜 목구멍까지 차 올랐던 말을 입 밖으로까지 내뱉지 못했을까 의문이…
-
사역 계기저희는 프랑스에서 난민 사역을 2016년부터 사회 구호 단체로 등록하여 시작했습니다. 망명한 난민들에게 빵과 음식을 주기 위해 마실 쉼터(마실 가듯 먹고 마시며 사랑을 나누는 곳)로 이름 지었습니다. 2018년부터 쉼터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
진심으로 환영해 주고, 이모저모로 섬겨준 동료들의 따뜻한 케어로 큰 덜컹거림 없이 새로운 땅에 부드럽게 잘 착륙했습니다.집을 구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사 온 지도 한 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
M국에서 홀로 한국으로 들어온 지 일 년째 되던 2021년 10월의 어느 저녁. 인적이 드문 기도 장소를 찾던 중 갑작스러운 보슬비로 놀이터 정자에서 잠시 비를 피하게 되었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하나님~”을 부르며 고개를…
-
안녕하세요? 한 달 전쯤에 있었던 WEC 이사회의 결정을 통해 앞으로 WEC의 이사들 중 하나로 섬기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받은 이창산입니다. “WEC과 함께 한 경험과 이야기 나눔”이라는 내용으로 지 원고를 부탁받고서 ‘고등학생 때 <두란노>에서…
-
WE_MEMBER [위멤버]는 2020년부터 시작된 한국 WEC의 단기선교사 프로그램이다. 국내훈련, 해외훈련, 단기선교로 구성된 균형 잡힌 훈련과 사역을 통해 청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살아가기를 기대한다. 팬데믹 상황에 훈련이 시작되어 해외에서의 영어 훈련은 올해까지 진행되지 않지만…
-
하늘 가득 드리운 여름날의 구름 위로 주님의 임재는 그의 일꾼들의 땀을 식혀줄 그늘이 되어 주고, 믿음직한 심부름꾼은 그를 보낸 주인에게는 무더운 추수 때의 시원한 냉수와 같아서,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다. (새번역,…
-
얼마전 길을 걷다가 어떤 건물의 현관 문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고 쓰여진 입춘문(立春文)을 보았다. 이 큰 서울 대도시에서 보기 드문 것이지만 이 입춘문(立春文)은 지나간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했다.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