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이임자 :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
대표 취임자 : 김재형, 강경화 선교사
성경은 신자의 삶을 믿음의 경주(히12:1)라고 말한다. 우리가 달리는 이 경주는 독주(獨走)가 아니라 계주(繼走)일 것이다. 믿음의 선조인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 경주의 바통이 그의 후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까지 전달이 되었다. 100여 년 전, WEC은 C.T.스터드를 시작으로 믿음의 경주를 이어갔고, 20여 년 전 한국에 그 바통이 전달되었다.
지난 시절 한국 WEC에는 첫 바통을 들고뛰었던 유병국, 류보인 선교사와 그 뒤를 이어받았던 최철희, 최혜숙 선교사가 있었다. 이번 한국 WEC 대표 이취임 감사예배를 통하여 세 번째 주자로 경주하던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가 네 번째 주자인 김재형, 강경화 선교사에게 그 바통을 전달하였다.
이번 감사 예배는 WEC 가족들, 선교 단체 지도자들 220여 명이 함께하며, 지금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함으로 시작되었다. 제주지부 이사장 신관식 목사의 기도 후, 한국 WEC 선교사들은 ‘온 땅의 모든 만물을 다스리고 계시는 왕이시며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겠노라’고 다짐하는 특송을 하였다. WEC 국제 총재인 루이스 서튼 선교사(통역: 유병국 선교사)는 누가복음 17장 3-6절의 말씀을 나누며, “비록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될 때에, 우리가 가진 믿음의 분량과 상관없이 ‘믿음의 대상인 주님이 견고하기 때문에’ 주님의 길을 갈 수 있고, 주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하였다.
이임자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는 지난 8년여 동안의 대표로 섬기며 느꼈던 감사의 마음을 이임사를 통해 나누었다. 한국 WEC 이사장 화종부 목사는 한국 WEC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이들에게 전달하였다. 취임자 김재형, 강경화 선교사는 부르심에 순종하며 충성을 다하겠다는 취임 인사를 했다. 이어진 축하 영상을 통해서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가 사역했던 아름다운 추억의 모습을 볼수 있었고, 호주, 영국, 키르기스스탄, 뉴질랜드, 싱가포르, 미얀마에서 박경남, 조경아 선교사와 김재형, 강경화 선교사에게 보내는 감사와 격려의 메시지를 들었다. 이후, 고신총회 해외선교회 본부장인 박영기 선교사의 축사가 있었고, 분당매일교회 문용만 목사의 축사로 이취임 감사예배를 마쳤다.
하나님께서는 역사 속에서 리더를 세우시고 그를 통해서 당신의 뜻을 펼쳐가셨던 것처럼, 한국 WEC의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 김재형, 강경화 선교사를 새 리더로 세워주셨다. 이들은 이제 믿음의 경주를 이어가기 위한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 믿음의 경주 가운데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로운 일을 기대한다. wec
글 이대로
사진: Unsplash의 Bianca Acker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