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세력
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 1년 동안 세계에서 일어난 박해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사례로,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겨냥한이슬람 무장단체들의 폭력 증가를 지목했다.
이 선교회가 1월에 발표한 <2023년 월드워치 리스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폭력은 거주지 습격, 기독교인 살해, 신체 훼손 및 절단, 강간 또는 성노예를 만들기 위한 납치 및 몸값 요구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주도하는 세력은 풀라니 족, 보코하람, 이슬람국가 서아프리카주(ISWAP) 등의 이슬람 무장 단체들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지난 해 종교적 동기로 인한 살인이 총 5014건에 이르는데, 놀랍게도 이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동일 범죄의 89퍼센트를 차지한다.
월드워치리서치(World Watch Research)의 전무이사인 프란스 베어만은 이들 무장세력의 목표는 “사하라 이남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이슬람의 지도체제를 확립하는 것”이라면서, “이슬람화에 힘을 모으고 있는 (다른 지역) 이슬람교도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력은 기독교인이 많은 남부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미 수 십만명이 국내에서 강제 이주를 당하거나 난민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것이 “종교적 박해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가해자인 무슬림들을 처벌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에서 촉발된 이슬람 극단세력의 폭력은 인근 국가에 사는 기독교인을 향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중이다.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등 사하라 이남 국가들의 기독교 박해 순위는 각각 32위에서 23위로, 28위에서 24위로, 33위에서 28위로 뛰어올랐으며, 콩고와 모잠비크에서도 이슬람 무력 단체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출처:한국오픈도어선교회, https://www.opendoors.or.kr/board)
나이지리아 교회가 무슬림들의 폭력을 극복하고 영적활력을 이어가도록 기도하자.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체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8천만)을 보유한 국가이며, 공식적으로 1만 6천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북한의 복귀
오픈도어선교회는 매년 각국의 박해 수준을 수치화해서 그 순위를 작성하고 있는데, 올해 발표한 월드워치리서치에서 북한은 1년 만에 ‘전세계에서 기독교인을 가장 혹독하게 핍박하는 나라’의 자리로 복귀했다. 북한은 2002년 이래 20년간 줄곧 박해 순위 1위였으나, 작년에만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 의해 2위로 밀려났다.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9위로 떨어졌다. 그 이유는 탈레반이 소수의 기독교인을 찾아내 처벌하기 보다는 이전 정권의 인사들을 숙청하는데 통치의 역점을 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독교 박해 10대 국가 중 북한을 제외한 9개국은 모두 이슬람이 다수인 나라였다. 2위 소말리아, 3위 예멘, 4위 에리트레아, 5위 리비아, 6위 나이지리아, 7위 파키스탄, 8위 이란, 9위 아프가니스탄, 10위 수단.
중동 일부 국가들의 박해 완화
최근 수년간 중동 국가들에 대한 오픈도어선교회의 보고서와 최근의 선교동향을 분석하면, 이들 나라에서 기독교교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박해는 일부 국가에서 완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픈도어는 “바레인과 UAE, 이집트에서 더 많은 관용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카타르도 박해 수치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개방화에 앞장선 UAE는 2022년부터 국정 공휴일을 금요일에서 토/일요일로 전면 개편했으며, 사우디도 뒤를 따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는 이미 수년 전부터 ‘무타와’라고 불리는 종교 경찰에게서 체포 권한을 빼앗아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수도 메카 등 여러 곳에서 비밀리에 예배 드리는 자생적 가정교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사우디에선 외국인들끼리 전도하는 일이 한결 자유로워져서, 필리핀 인도 아프리카인 등 해외 노동자들이 가정 예배에 참석하는 숫자가 수만 명에 이른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국민일보 “메카에만 100여명성도… 이슬람 심장이 뚫렸다”]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74415&code=23111111&sid1=chr
이런 자유화 추세가 이어져서 중동에서 선교의 열매가 풍성해지도록 기도하자.
튀르키예의 기독교인구 급감
튀르키예의 기독교인구 급감 “튀르키예의 기독교 인구는 지난 100년 동안 주위의 정치적, 사회적 잔혹 행위로 인해 전체 인구의 20%에서 0.2%로 급감했다”는 증언이 작년 10월 유럽의회의 “튀르키예와 종교자유”에 대한 포럼에서 나왔다. 인권단체인 ADF 인터네셔널과 유럽의회개혁주의자(ECR) 모임이 협력하여 개최한 이 포럼에 따르면, 정부 통계로 99%가 무슬림인 튀르키예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지만 기타 종교 단체의 등록 조건을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고, 기독교인과 유대인에 대한 증오 범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튀르키예 정부가 2020년부터 최소 60명의 외국 기독교 선교사와 그 가족을 추방한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2월 6일 가지안테프를 중심으로 한 튀르키예의 남부지역 및 시리아 북부에서 터진 모멘트 규모 7.7의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서만 5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2400만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한국의 많은 교회도 구호물품을 보냈으며, 복구사업을 돕고 있는데, 지진 이후 튀르키예 국민이 기독교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도하자.
글 이영철
(*상기 내용 가운데 일부분은 국내외 선교 매체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참고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