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대학원생을 위한 선교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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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 신학 대학원에서는 2학년 2학기에 학생들이 ‘교회 밖 현장 실천’ 수업을 통해 사회, 선교 단체들을 방문하여 다양한 사역을 경험하도록 한다. 한국 WEC에도 매년 장로회 신학 대학원 학생들이 찾아와 선교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 올해도 20~30대 젊은 신학 대학원 학생 10명이 WEC의 선교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지난 8월 2일~9일 5회에 걸쳐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한국 본부에서 진행된 WEC의 역사와 정신, MK(선교사 자녀), Sender(보내는 선교사)에 대한 주제의 강의를 통해서 이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WEC선교사들의 삶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선택잊혀진 가방 그 못다한 이야기’을 함께 관람하고, 각자가 느낀 감동과 도전의 마음을 나누며 선교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을 찾아 현장에서 조선 선교 역사를 들으며 지금 우리 신앙의 근원이 된 선교를 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여 이슬람의 문화와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신앙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강남에 위치한 IMM(국제선교동원) 본부에 들러 제3세계 그리스도인들을 선교로 동원하는 사역의 중요성과 그들의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정에 대해 들었고, 한국 내에서 일어나는 이주자 선교사역의 현장을 보고자 서울역 근처에 있는 난민사역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번 선교 프로그램은 선교적 의미를 지닌 여러 현장을 방문하고 선교사들과의 만남의 시간과 다양한 활동, 강의 등을 통해 참여한 신학 대학원생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자 했다. 마지막 날, 패널토의를 통해서 여러 선교 현장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와 함께 선교에 관한 다양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고, 이어 선교 프로그램을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내용의 일부를 짤막하게 정리하여 함께 나누고자 한다. wec
글 석지나
Q 선교사로서 겪는 힘든 삶을 이겨낼 수 있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역자 A. 선교사의 삶을 생각할 때 늘 포도원의 품꾼에 대해 묵상합니다. “주님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할까요?”라는 역할과 헌신에 대한 질문들 앞에서, 이른 시간부터 포도원에서 일한 품꾼에게는 사실 어떤 임금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주인과의 깊은 교제를 누리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도 맞바꿀 수도 없는 큰 기쁨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풍성한 삶을 배우고 누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선교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사역자 B. WEC은 팀으로 사역을 합니다. 팀과 함께 하는 과정과 시간의 기쁨이 컸습니다. 정착하는 과정에서부터 사역을 이어가는 모든 시간 동안 다양한 국적의 선교사들과의 동역이 큰 힘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동료 선교사들 덕분에 모든 시간들을 견디며 지나 올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학생 A. 선교가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선교가 나의 삶에 밀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선교의 영역도 다양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사역과 선교 동원 사역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사역들이 매우 필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난민들과 무슬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섭고 어려울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현장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민들에 대한 국내 선교 현장에 참여해 난민 선교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습니다.
학생 B. ‘기도를 많이 하는 공동체’가 WEC에 대한 저의 첫 이미지였습니다. 어느 한두 팀이 기도를 전담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아침 모든 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학생 C. 일상에서 주어지는 ‘교육 전도사’의 타이틀 없이, 좋은 사람들과 편하게 함께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즐거웠고, 복음으로의 부르심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