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와 폭력의 대상 인도의 기독교
인도의 기독교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를 빌미로 혐오와 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인도복음주의연대(EFI)가 발표했다. “폐쇄 명령이 기독교도를 겨냥한 혐오와 폭력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있어서 일종의 면죄부 같은 구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동안 인도에서는 기독교도를 공격하는 사건이 135건 발생했는데, 그중에는 군중에 의한 불법 살인뿐 아니라 기독교도의 예배나 전도를 막으려는 시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혐오범죄의 3분의 2는 우타르프라데쉬 주에서 일어났다.
타밀나두에서는 기독교도인 아버지와 아들이 코로나봉쇄령을 어기고 영업했다는 이유로 우익 힌두교도인 경찰이 이들을 체포하여 구타하고 항문에 막대기를 집어넣는 등 심한 고문을 가하여 죽게 만들었으며, 지난 6월 오디샤 주에서는 3년 전에 개종한 14세 된 소년을 군중이 공격하여 그를 구타하여 살해한 후 사체를 난도질했다.
한편 인도의 여러 지방에서는 기독교도가 죽으면 그 시체를 매장할 수 없도록 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바스타르와 단테와다의 기독교도는 힌두교 의식을 따르지 않는다면 장례식을 치를 수 없다는 통지를 15차례에 걸쳐 받았으며, 자르칸드에서는 힌두교로 개종하지 않는 기독교도는 마을공동체가 사용하는 우물에서 물을 가져갈 수 없다는 협박을 받았다.
강경파 힌두교도들은 힌두교도의 이탈을 막기 위한 개종금지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라는 요구를 강화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쉬에서는 이웃의 종교를 바꾸려는 자에게는 7년간의 징역형을 내리도록 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출처릴리스 인터내셔널)
미국 교회에 전염병이 가져온 변화
코로나19의 여파로 미국의 다섯 교회 가운데 하나는 완전히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저명한 기독교 여론조사기관인 바나그룹(Barna Group)의 회장이 전망했다. 데이비드 키너맨 회장은 교회들이 바이러스의 초기 단계에서는 잘 대처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건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근거로 그는 예배 참석자 숫자 및 기독교 서적의 유통량이 감소했음을 지적했다.
키너맨은 코로나19의 초기에 비해 훨씬 많은 목회자들이 생존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나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70 퍼센트의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가 살아남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very confident)”을 가지고 있었지만, 질병의 확산에 따라 그 수치는 최근 58 퍼센트로 떨어진 상태이다.
키너맨은 전염병이 미국교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점이 되어 온라인 참가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교회가 다시 문을 열게 되더라도 디지털 교회는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8월)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테러조직
나이지리아가 이슬람 테러조직의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미국의 CBN 방송이 8월 26일 보도했다. 아프리카의 미군 특전사령부의 수장인 댁빈 앤드슨 소장은 알카에다와 IS를 비롯한 이슬람의 테러조직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본거지를 잃은 후,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나이지리아를 차지하려는 시도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들 테러리스트들은 나이지리아의 남부 및 북서 지역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현재 미국은 테러조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나라의 정부와 구체적인 군사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CBN 보도에 따르면, 이들 테러리스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이지리아를 무슬림 국가로 만드는 것이며, 이 나라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기독교도를 쫓아내거나 이슬람교로 개종시키는 것. 최근 한 달 동안 이들 무슬림은 카두나 주의 기독교도들이 사는 5개의 도시를 습격하여 33명의 주민을 살해하고, 결혼식 피로연에 총과 칼을 들고 나타나 27명을 살해하는 등 기독교도를 겨냥한 공격을 강화했다. 올해 풀라니족 테러리스트들은 북부의 무슬림들과 남의 기독교도가 나누어지는 중부지역에서 1월에서 7월까지 1,400명의 기독교도를 살해했다. 나이지리아의 현직 대통령은 무슬림이어서 이런 유혈 사태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 나라의 경찰 및 군대 병력의 대부분은 무슬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의 회장인 제프 킹은 “지난 20년간 이 나라에서 기독교도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공격이 있었다” 면서 “살해된 자들의 숫자만 해도 5만에서 7만에 이른다”고 CBN 뉴스에 밝혔다.
글 이영철
(*상기 내용 가운데 일부분은 국내외 선교 매체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참고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