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EPORT

by wecrun

빵은 없어도 말씀은 자란다
극한 위기 속 쿠바 교회의 부흥

인근 국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권 붕괴 이후, 수십 년간 쿠바를 지탱해 오던 저가 석유 공급이 사실상 끊겼다.

2026년 현재 쿠바는 전력 고갈과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국민의 97%가 식량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하루 한 끼를 걱정하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전국에서 끊이지 않는다.

이 고통의 땅에 교회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공산 정권은 교회 집회를 더 많이 제한했고, 새 교회 건축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가정교회들은 조용히 성장하고 있다.

쿠바 교회 협의회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는 1991년 약 7만 명에서 현재 8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30여 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다만, 성경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현지 사역자들은 “성도들이 성경 한 권을 여러 사람이 함께 돌려보며 예배드린다”라고 전한다.

환난 가운데서도 교회를 세우시고 부흥케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의에 주린 쿠바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배부를 수 있도록 기도하자.

 

 

미사일이 날아든 땅에도 교회가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UAE·카타르의 성도가 서 있는 자리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이 이란을 타격하면서 중동 전역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들에도 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었다. UAE의 공항과 경제 시설이 연달아 피격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카타르에서는 세계 최대 LNG 시설 중 하나인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큰 피해를 당해 복구에만 3~5년이 걸릴 전망이다.

이란이 같은 무슬림 국가들까지 공격한 이유는 이들 나라 안의 미군 기지들이 실제 공습 거점으로 활용되었기 때문이다. 이란은 동맹 내부의 균열을 노렸지만, 관망하던 걸프 국가들이 오히려 미국·이스라엘 쪽으로 기울면서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낳았다. 이들 왕정 국가들이 미군을 받아들인 근본 이유는 ‘체제 생존’이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신정(神政) 이란의 팽창을 두려워해 온 이들은 19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계기로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들어갔다.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 UAE의 알다프라 기지가 그 결과물이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이 땅에는 교회가 있다. UAE의 기독교 공동체는 1950년대 후반 석유 개발과 함께 형성됐고, 현재 약 40개의 공인 교회와 수백 개의 가정 성경 모임이 있다. 전체 인구의 약 13%, 146만 명이 기독교인으로 추산되나, 이들은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다. 무슬림 전도와 개종은 형사처벌 대상이며, 현재 에미리트 시민 가운데 기독교인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카타르는 더욱 제한적이다. 교회는 도하외곽의 지정 단지 안에서만 예배할 수 있고 십자가조차 외부에 드러낼 수 없다. 전체 인구 가운데 약 14%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역시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반면 이 나라들은 이슬람 전파(다와)에는 막대한 자원을 쏟고 있다. 카타르는 약 8년에 걸쳐 유럽 6개국에 140개 이상의 이슬람 사원·학교·이슬람 센터를 짓는 데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수년 전 국영인 에미레이트 항공이 선교사들을 우대한다는 광고를 내어 지원자들의 명단을 수집한 뒤 그것을 이용해 해당 선교사들의 입국이나 사역을 차단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의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외국인 성도들과 소수의 비밀 신자들은 제한과 감시 속에서도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 부유한 산유국의 백성들이 참 자유와 평화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그리고 이 땅의 통치자들이 진리 앞에 무릎 꿇는 날이 오도록 함께 기도하자. wec

글 이영철

 

 


(*이 모든 기사는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해서 작성했으며, 직접 인용 등 필요시에만 출처를 밝혀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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