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EPORT

by wecrun

최근의 기독교 박해 동향
오픈도어선교회는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 국가로 18년 연속 북한을 지목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1월에 발표한 ‘2019 세계 기독교 박해 보고서’에서, “20만 명에서 40만 명에 달하는 북한 기독교인들의 생활은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5만 명에서 7만 명이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1년간 가장 박해 강도가 높아진 나라로는 중국(43위에서 27위로), 미얀마(24위에서 18위로), 인도네시아(38위에서 30위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35위에서 21위로), 알제리(42위에서 22위로) 등을 꼽았고, 반대로 박해 강도가 낮아진 나라로는 이라크 (8위에서 13위로)와 말레이시아(23위에서 42위로)를 지목했다.

고조되는 인도의 박해
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박해의 주요한 동향 중의 하나로, 민족주의를 내세우는 정부가 국가의 ‘정체성’이라는 명목으로 소수 종교인 기독교를 배척하고 민족종교로 개종을 강요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인도의 경우, 인도인민당(BJP)이 2014년 집권한 이래 점점 더 극단적인 과격 힌두주의의 경향을 촉진하고 있다. 그래서 인도인이 되려면 반드시 힌두교도가 되어야 한다고 할 정도다. 29개 주 중에서 8개 주가 반개종법을 통과시켰다. 반개종법에 의하면 개종하려는 사람은 지역 관청에 한 달 전에 통보를 해야 하고 정부의 인터뷰를 받아야 한다. 또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경찰이나 지방 관리와 같은 정부 기관이 이런 폭행 사건에 대해서 무처벌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힌두과격분자들은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삼아서 폭행하고 마을에서 쫓아내려고 한다. 최근의 추세는 교회 지도자뿐 아니라 그의 아내와 심지어 어린 자녀들을 협박하고 강간하기도 한다.”

바레인, 박해 요주의(要注意) 국가 명단에서 제외
이번 보고서에서 무슬림이 지배하는 작은 나라 바레인이 마침내 박해 주의 국가 50개국의 명단에서 빠진 것도 특별하다. 바레인 왕족은 유대인과 기독교인도 공적인 대화의 대상으로 인정하며, 왕 하마드 빈 이사 알칼리파는 2017년 “중동에서 종교적 극단주의를 종식시키고 관용을 베풀자”는 <바레인 왕국 선언문>에 서명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바레인 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오픈도어선교회의 미국지부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커리는 “바레인이 변화의 희망을 상징한다”면서 이 나라를 칭찬했다.

미얀마 정부군의 소수부족 박해
미얀마의 정부군이 로힝야족 무슬림들에게 ‘인종청소’에 가까운 수준의 만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카친이나 카렌 등의 기독교인 소수부족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핍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군의 공습으로 말미암아 수십만 명에 이르는 기독교인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폭격을 피해 정글로 피신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얀마 군인들은 기독교인들을 추려내어 강간, 고문하거나 살해하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미국의 TV 매체인 팍스 뉴스(Fox News)가 보도했다.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기독교인은 총인구의 8.2 퍼센트를 차지하며, 주로 낙후된 변두리 주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와 중국의 접경 지역인 와 주(Wa State)의 카친(Kachin)족 기독교인들은 미얀마 정부군뿐 아니라 와 주의 연합군(United Wa State army)으로부터도 핍박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친족 교회가 철거된 자리에는 불교사찰이 들어섰으며, 성도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난 상태에서 인도주의적 지원마저 차단되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발표한 ‘분쟁지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오래전부터 미얀마 공식 정부에 지원하는 통치 자금보다 더 많은 뒷돈을 ‘와 주 연합군’에 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y Worldwide)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중국이 박해를 부추긴 배후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프리카 교회의 중국인 전도
최근 아프리카에 나가있는 중국 노동자들이 현지에서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 아프리카 교회는 중국어 예배와 모임을 개설하고 있으며, 대만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온 화교들의 전도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지가 2월 18일 보도했다.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량은 2014년에 무려 2천 1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아프리카에서 중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체는 1만여 개이고, 중국인 노동자의 수는 1백만 명에 이른다. 중국인을 전도하는 아프리카 교회에 주님께서 복을 주시고, 예수님을 믿고 귀국하는 중국인의 숫자가 늘어나도록 기도하자.

미국 감리교 동성애 반대 입장 유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United Methodist Church)는 2월 미주리 주의 세인트루이스시에서 열린 특별 총회에서, 동성애 및 동성 결혼을 금하는 현행 교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남침례교와 더불어 가장 교세가 큰 개신교단인 UMC에서 40여 년간 이어져 왔던 ‘인간의 성’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일단락되었다. 미국의 감리교 문필가인 마크 툴리는 이 결과를 환영하면서, “아프리카와 필리핀, 유럽의 대표들이 미국의 주류 개신교를 붕괴의 위기에서 구했다”고 논평했다. 동성애를 죄로 규정하는 성경의 가르침을 미국인들, 특히 미국의 교회 지도자들이 존중하도록 기도하자. wec

글 이영철

(*상기 내용 가운데 일부분은 국내외 선교 매체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참고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