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호 세계 선교 이슈 & 기도제목

by wecrun

 중국 공산당정부가 종교에 대한 제재와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건들이 최근 속출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에 따르면, 전세계 국가 중 중국의 박해순위는 2018년 43위에서 2022년 17위로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신장(新彊)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종교를 말살하기 위해 강제수용소를 운영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5월24일 각국 언론을 통해 무더기로 공개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를 방문했다는 이유 또는 이슬람 신앙을 표출했다는 모호한 이유만으로 감금됐다. 심지어 아들이 이슬람에서 금하는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는 이유로 ‘강한 종교성향’이 의심된다는 이유로 구금된 여성도 있었다.

 이번에 나온 증거 중에는 중국 공안당국이 2018년 카슈가르 슈푸현(縣) 주민을 대상으로 작성한 자료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분석하면, 신장지역 소수민족 성인 중 12.1% 이상이 ‘재교육시설’, ‘형무소’ 등으로 불리는 각종 시설에 수용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탈출을 시도하는 수감자는 사살한다는 지침도 공개되었다. 그 중에는 천취안궈(陳全國) 전 신장위구르 자치구당위원회 서기가 2017년 “수감자들이 몇걸음이라도 도망치려하면 사살할 수 있으며, 이런 권한은 이미 당신들에게 부여된 상태”라고 언급한 화상연설 자료도 포함되었다. BBC는 작년 2월에도 다수의 인터뷰를 통해 위구르 여성들이 ‘재교육시설’에서 조직적으로 고문과 성폭행을 당한다는 증언을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홍콩 경찰은 5월 11일 90세의 조셉 젠추기경을 외세와 결탁한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체포이유에 대해 “외국 조직에 홍콩에 대한 제재를 촉구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혐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정부와 교황청 등이 강한 우려를 표명하자 추기경은 곧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2주 후에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올해 3월 1일부터 중국에서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예배 스트리밍이나 설교, 출판 등 일체의 인터넷 활동이 금지되었다고 박해감시단체인 인터네셔널크리스천컨선(ICC)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가정교회가이 조치로 인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 중 하나를 잃게 되었으며, 단체나 개인 명의로 종교단체에 온라인으로 헌금이나 기부금을 보낼 수 있는 길도 막히게 되었다.

 중국교회가 박해를 믿음으로 이겨내고, 중국 인민이 종교의 자유 및 인권의 중요성을 자각하도록, 공산당 정부가 자유로운 예배를 보장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3백 명이 넘는 러시아의 개신교 목사들이 러시아 정부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고 푸틴을 비롯한 지도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공개서 한에 서명했다. 이 공개서한은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의 사람, 경제, 도덕 및 미래 또한 파괴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목회자들은 전쟁을 중지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동시에, 하나님과 우크라이나 국민 앞에 회개 할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언론 <크리스처니티 투데이>에 따르면 이 공개서한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복음주의 출판사인 미르트 출판사 홈페이지에 올려졌으며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40여 개 도시의 교회나 신학교에 소속된 러시아 목사들이 서명했으나 이 청원운동은 이틀만에 종결되어야 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번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군사작전” 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침공’이라고 주장하는 자국민에 대해서는 허위주장을 한다는 죄목으로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최근에 통과시켰다).

 우크라이나에서 개신교인은 2%에 불과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동유럽에서 대표적인 “바이블 벨트(신앙이 두터운 지역)”일 뿐이 아니라 복음적인 신앙생활의 모범이며 교육과 선교의 중심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크리스처니티투데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 나라는 이전의 소비에트 연방 소속 여러 공화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복음주의 훈련과 출판물을 공급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전쟁에서 하나님의 정의가 승리하도록, 침략을 정당화한 러시아정교회 지도자들이 회개하도록, 각국의 교회가 우크라이나 난민을 따뜻하게 맞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숙식과 성경을 전달하는 이들의 수고에 은혜가 넘치도록 기도하자. 

 

글 이영철

(*상기 내용 가운데 일부분은 국내외 선교 매체의 내용을 인용하거나 참고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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