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 김광민
난생처음 참가하는 선교한국에 의료 선교 이슈의 코디네이터를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다. 함께할 멘토(의료 선교사) 섭외부터 쉽지 않았다. 고민 끝에 패기 있게 인터서브 선교회에 전화를 걸어 나를 소개하고 대뜸 “멘토로 섬겨줄 선교사님
두 세분을 추천해 주세요.”라고 했다. 감사하게도 추천해 준 3명의 인터서브 선교사들이 쉽게 수락해 주었고, 우리 WEC에서도 3명이 멘토와 강사로 함께 하였다. 삶도, 경력도, 나이도 모두 나보다 뛰어난 멘토, 강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는데, 한결같이 성숙하고 헌신된 자세로 섬겨주어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의료 선교 이슈는 ‘의료 선교란?’ ‘의료 선교의 실제’ ‘의료 선교 현황’이란 주제로 3차례 온라인 세미나와 두 차례 선교 멘토링을 참가자들의 상황에 맞게 제공하였다. 온라인 진행이다 보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카톡을 했다. 직장에서 환자도 보고, 당직도 서고, 논문도 쓰느라 분주한데,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카톡” “카톡” 소리에 정신 줄 챙기는 게 힘든 날도 있었다. 감사하게도 별 탈 없이 해야 할 이야기들을 참가자들과 나누었고, 몇몇 참가자들과는 선교에 대해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특이점은 의료인이 아니어도 의료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한 것이다. 멘토들은 선교 현장에 의료 행정가가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고, 그들에게도 의료 선교의 방향과 비전을 적절하게 제시해 주었다. 선교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 선교사들은 ‘나는 선교사인가? 봉사자인가?’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이것은 나의 고민이기도 했다. 외상 센터에서 매일 생사가 오가는 환자들의 수술을 경험한 나에게는 선교지의 작은 클리닉의 일이 성에 차지 않았었다. 이번 선교한국을 계기로 선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정립되었다.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그리고 전문 의료인으로서 두 역할이 함께 해야 하는 것을 다시 확인받았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허인숙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표현하면 미디어 선교이다. 이 주제를 준비하며 미디어의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하여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통하며 복음을 전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계획하였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주제를 위해 세워진 멘토들과 함께 영상, 시각, 온라인, 융합 매체로 나누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나에게 있었다. 하지만 멘토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고 기도하며 그들의 이해와 배려 속에서 어려웠던 일을 잘 해결할 수 있었고, 그 후 주제 강의에 필요한 작업들을 잘 준비해 나갈 수 있었다. 강의는 SNS 활동이 활발한 강사들로 구성하였고, 멘토링은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멘토들이 진행을 하였다. 처음 코디네이터로 섬겨줄 것을 제안 받았을 때 ‘내가?’라는 의문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대회를 마치고 다시 생각해 보니 정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 해주셨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 강의에 많은 참가자들이 신청을 하였고, 그 시간을 통해서 미디어 선교에 대해 그들이 느끼는 어려움과 생각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강의를 통해서 미디어 선교를 어떻게 할지 배우는 시간이었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섬기는 강사, 멘토, 코디네이터인 나 역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받고 용기를 얻는 시간이 되었다. 새로운 시절 미디어 선교의 길을 확장시켜 주시고 많은 미디어 선교사들을 세워 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선교한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