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국제위원회 모임에서 우리는 복음화율 0.1%이하의 최전방 미전도종족(Frontier People Groups)에게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함께 분별했다. 이후 국제 리더십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의 관심과 헌신을 원하시는 종족들을 찾는 여정을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 부부는 국제위원회의 요청으로 자원하는 리더들 및 단기 사역자들과 함께 여러 최전방 미전도종족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만드는 일을 했다. 모두가 그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는 복음으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에 우리를 통해 이루기 원하시는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확신도 얻었다.
특히 2025년 5월 국제위원회 모임에서 함께 드린 18시간의 기도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과정을 함께 경험했고, 그 결과 국제리더십들이 기도하며 추천했던 31개의 최전방 미전도종족들을 모두 품게 되었다. 우리는 이 31개의 그룹을 “사도행전을 우리 시대에: 최전방 전진”(Acts Now: Frontier Advances)이라고 부른다.
31개 최전방 종족을 위한 기도책자는 국제리더십과 여러 멤버들, 단기 사역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국제리더십은 각 종족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따라 핵심 키워드와 성경 말씀, 기도 제목들을 정리했다.
이 책자에 소개된 종족들의 이야기는 왜 그들이 지금까지 최전방 미전도종족으로 남아 있는지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을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우고, 그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속히 있어야 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19세기 후반 처음 복음을 접하고 더 많은 가르침을 요청할 만큼 영적인 갈망을 보였지만, 강제로 이슬람화된 이후 복음에 대한 접촉이 크게 제한된 채 살아가는 누리스타니. 말레이시아 인구의 60%를 차지하지만, 식민지 시대 선교가 주로 비말레이인 종족들에게 집중되면서 오랫동안 복음에서 소외되어 온 말레이. 인도 사회에서 차별과 소외 속에 살아가는 도비. 그리고 ‘낙원의 섬’이라 불리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복음화되지 않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몰디브인들. 이들 뿐 아니라 이 기도책자에 소개된 모든 종족은 우리의 기도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
지난 1월 영어판 기도책자가 발간된 이후, 한국어판이 번역되어 4월 한국의 선교 동원 행사들에서 여러 교회와 성도들에게 배포되었다. 또한 스페인어 번역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포르투갈어 번역이 진행되고 있다.
지금도 수많은 최전방 미전도종족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조차 듣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결코 잊은 적이 없으시며, 우리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고 계신다. 우리는 이 기도책자를 통해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주님의 마음으로 이들을 위해 중보하고, 그 기도를 통해 최전방 종족에게 나아갈 주님의 일꾼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
사도행전에 나오는 성령의 일하심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모든 종족들 가운데 일하고 계시며 우리를 그 이야기 속으로 초대하신다. 우리는 최전방 미전도종족을 위한 동역이 더욱 확장되고, 마침내 이 종족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제자들과 교회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한다. wec 글 유현정

